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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7년 작업 거쳐 제주 4·3 대하소설 화산도 '소설어 사전' 출간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5-27
  • 조회수 :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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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다룬 대하소설이자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의 역작, ‘화산도’를 바탕으로 한 사전이 출간돼 관심을 모은다. 학자, 작가 등 8명이 무려 7년이란 시간을 공들여 완성한 ‘화산도 소설어 사전’(보고사)이다.

 

‘화산도 소설어 사전’은 12권 분량의 방대한 ‘화산도’ 내용을 사전 방식으로 정리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시대·인물·지명·풍속의 항목을 선정하고, 역사·시대에 준하는 용어와 대부분의 등장인물, 지명과 장소, 제주의 풍속 등의 소설어(표제어) 645개를 가려 뽑았다. 여기에 ▲4.3 연표 ▲인물 관계도 ▲지도 ▲저자 김석범 연보 ▲참고자료 등 소설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관련 자료를 풍성하게 담았다. 

 

편찬은 전담팀이 맡았다. 2017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해 완성까지 7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사전 편찬 전담팀은 고명철(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문정(동국대), 박보름(문화예술교육사), 손병현(소설가), 유승호(경희대), 천유철(인문학자), 최동일(출판기획자), 최빛나라(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등 모두 8명이다. 편찬 책임자는 제주 출신으로 ‘화산도’를 꾸준히 연구해온 고명철 교수가 맡았다.

 

소설 ‘화산도’는 제주4.3이 발생하기 직전인 1948년 2월 말부터 이듬해인 1949년 6월 제주 빨치산들의 무장봉기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의 해방직후 혼란스러운 정국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의 주요 무대는 제주도가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서울과 목포뿐만 아니라 오사카와 교토, 도쿄도 비중 있게 등장한다. 빨치산들의 무장투쟁 자금의 유입 경로, 재일동포들의 실상과 일본공산당과의 관계 등이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저자는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으로, 20여 년에 걸친 집필 끝에 완성했다. 연재 중이었던 1983년에 아사히신문 오사라기 지로상을 수상했고, 단행본은 1998년 마이니치 예술상을 수상했다. 소설의 전반부는 1980년대 후반에 우리말로 옮겨진 바 있으나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동국대 일본학연구소 소장인 김환기 교수의 번역으로 2015년 10월 최초 완역판 ‘화산도’가 출간됐다.

 

- ‘화산도’ 소개 글

 

사전 편찬팀은 머리말에서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은 국가권력의 폭력에 의해 무참히 스러져간 패배한 혁명에 대한 비운의 역사를 재현하는 게 아니라 제주의 들녘과 오름, 그리고 바다에서 스러지는 제주 민중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되살려내고 싶은 것”이라며 “그리하여 해방공간에서 왜곡되고 뒤틀린 ‘4.3혁명’의 진실을 추구하는 도정에서 잃어버렸던, 아니 애써 지워버린 ‘해방 주체’로서 제주 민중의 정치적 삶을 올곧게 재현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판사는 “소설어 사전 속 각 항목의 소설어가 쓰인 용례와 상세한 풀이는 ‘화산도’를 한층 더 넓고 깊게 이해 시킨다. 여기에 항목 별로 엄선한 자료(4.3 연표, 인물 관계도, 지도)는 소설의 이해를 더하고 관련 지식을 확장시킨다”며 “이 사전이 널리 읽혀 교육 및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 등 다양한 측면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472쪽, 보고사, 3만5000원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7년 작업 거쳐 제주4.3 대하소설 화산도 ‘소설어 사전’ 출간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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